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가 대전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
KIA 김종국 감독은 17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산체스가 다음주 목요일(21일)에 곧바로 투입된다. 선발은 아니고 이의리하고 붙여서 나간다”라고 했다. 마리오 산체스는 8월25일 광주 한화전서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한 뒤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 1군에서 빠졌다.
애당초 약 3주간 주사 치료를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빨리 통증이 가라앉았고, 최근 불펜투구를 거쳐 17일 라이브피칭까지 소화한다. 라이브피칭 결과 더 이상 통증이 없다면 21일 대전 한화전 구원 등판을 통해 1군 복귀전을 갖는다. 2군 재활등판은 생략한다.
김종국 감독은 “많은 이닝은 힘들고 3이닝 정도, 5~60구를 예상한다. 의리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긴 어렵다”라고 했다. 이의리도 9일 광주 LG전서 4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5볼넷 4실점(3자책) 이후 손가락 굳은 살이 벗겨져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다.
둘 다 1군 복귀하자마자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없으니, 김종국 감독은 두 사람을 함께 쓰기로 했다. 두 사람 없는 KIA 선발진이 빡빡하게 돌아가지만 대체 선발투수를 투입할 여력은 있다. 황동하, 김기훈, 김건국 등을 가동할 수 있다. KIA는 이날부터 8연전이고, 21일은 유일한 대전 원정경기다.
이 경기가 복귀전이자 당분간 고별전이기도 하다. 이의리는 이 등판을 마치고 22일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에 맞춰 팀을 잠시 떠난다. 산체스는 몸에 이상이 없다면 그 다음 등판부터 선발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8연전이 있고, 그 다음주에도 2주 연속 더블헤더가 있어서 선발에 고민이 많다. 불펜도 마찬가지고. 야수들도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이 있는데 정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주가 중요한 한 주”라고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