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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선언 시 최대 6억달러를 예상한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9) 관련 중대발표는 예상대로 시즌 아웃이었다. 오타니가 16일(이하 한국시각)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 라커에서 자신의 짐을 뺐다는 보도가 나왔고,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이 17일 오타니의 팔꿈치 수술 및 ‘완전’ 시즌아웃을 발표했다.
오타니의 팔꿈치 수술이 토미 존인지 다른 수술인지는 알 수 없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2024시즌 이도류 불가능이 100% 확정적인 건 아니다. 토미 존 수술이 아니라면 2024시즌 도중 투구가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현 시점에서 대부분 미국 언론은 오타니가 2024시즌에는 이도류를 못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오타니의 FA 몸값이 살짝 깎일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인데, 스포츠키다는 이날 오타니의 6억달러 돌파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스포츠키다는 “오타니가 시즌을 종료하는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뒤에도 최대 6억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많은 사람은 오타니가 에인절스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얘상 행선지에서 자연스럽게 LA 에인절스를 뺐다.
스포츠키다가 꼽은 오타니 예상 행선지 1~5순위는 LA 다저스, 뉴욕 메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다. 그동안 다른 언론들이 지목한 예상 행선지와 좀 다르다. 다저스가 1위인 건 특별하지 않지만, 메츠와 볼티모어, 보스턴은 의외다.
스포츠키다는 다저스를 두고 역시 지리적 여건을 꼽았다. 최근 디 어슬래틱 짐 보든 칼럼니스트는 이것보다 우승 가능성이 큰 팀이 더 중요한 기준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둘 다 충족할 수 있는 팀이 다저스인 건 사실이다.
스포츠키다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하는 게 이치에 맞다. 그가 지금 뛰는 곳에서 조금만 가면 큰 안락함을 유지할 수 있다. 전설적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은퇴할 것으로 보이고, 훌리오 유리아스의 경력이 의심된다. 오타니가 다저스의 투타를 확실하게 다질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 커쇼는 매년 은퇴 얘기가 나오고, 가정폭력 이슈의 유리아스와는 손절 절차에 돌입했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토니 곤솔린은 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25시즌에 복귀할 예정이다. 더스틴 메이는 토미 존을 받고 재활하는 과정에서 또 한번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즉, 이 4인방 모두 내년에 다저스에 없을 가능성이 있다. 오타니가 내년에 설령 투수를 못해도 2025년에 이도류로 돌아온다면, 선발진 보강 차원에서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는 논리다.
뉴욕 메츠가 2위인 게 눈에 띈다. 스포츠키다는 “메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부유한 팀이다. 오타니가 원하는 어떠한 거래도 관여할 자금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러나 메츠의 만성적인 저조한 성적은 오타니에게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라고 했다. 저스틴 벌랜더(40,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맥스 슈어저(39, 텍사스 레인저스)를 한꺼번에 정리하면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강력한 복병 중 한 팀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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