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황희찬, 16일 리버풀전 시즌 3호골
교체·선발 가리지 않고 득점포 가동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황소' 황희찬이 시즌 3호골을 폭발했다. 이번엔 선발 출전해 이른 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 골을 터뜨리고 있다.
황희찬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2023-2024 EPL 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턴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해 전반 7분 만에 득점했다. 페드로 네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건넨 땅볼 크로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작렬했다.
올 시즌 1, 2호골은 교체 투입돼 곧바로 성공했다. 지난달 1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10분 교체로 나서 6분 만에 만회골을 만들었다.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후반 15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5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16일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또다시 원샷원킬 본능을 발휘하며 '벼락 골'을 기록했다.
◆ 황희찬 올 시즌 EPL 득점 일지
* vs 브라이턴 1호골 - 후반 10분 교체 출전, 후반 16분 득점
* vs 크리스털 팰리스 2호골 - 후반 15분 교체 출전, 후반 20분 득점
* vs 리버풀 3호골 - 선발 출전, 전반 7분 득점
6분, 5분, 7분. 교체 투입되거나 선발로 나서 발에 채 땀이 나기도 전에 갑자기 나타나 골을 만든다. 물론 우연이 아니다. 부지런한 움직임과 탁월한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기회를 잡고 골까지 연결한다. 상대 수비 뒤 공간을 끊임없이 파고들고, 슈팅하기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능력을 발휘하며 '원샷원킬' 작품을 만들고 있다.
아쉬운 점은 황희찬의 놀라운 득점이 터진 날 울버햄턴은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브라이턴전 1-4 패배, 크리스털 팰리스전 2-3 패배, 리버풀전 1-3 패배를 당했다. 수비 불안과 뒷심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성적 1승 4패 승점 3으로 15위까지 처졌다.
[황희찬(11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