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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토트넘은 후반 45분까지 0-1로 뒤지고 있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트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의 히샬리송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35분 투입된 후 후반전 추가시간에만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심판진은 후반전 추가시간 12분을 선언했다. 토트넘은 경기 종반까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가운데 후반전 추가시간 8분 히샬리송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히샬리송은 코너킥 상황에서 페리시치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타점 높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셰필드 유나이티드 골문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전 추가시간 10분 쿨루셉스키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는 드리블 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 골망을 흔들었고 토트넘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맥버니는 후반전 추가시간 14분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양팀 선수단은 경기 종료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토트넘의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득점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히샬리송의 동점골은 97분 33초에 터진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역전승으로 끝난 경기 중 가장 늦은 시간에 성공한 동점골로 인정받았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22년 1월 토트넘의 베르바인이 레스터시티전에서 94분 52초에 성공한 동점골이었다. 또한 지난 2011-12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 아구에로의 결승골에 앞서 제코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상대로 성공한 동점골이 91분 15초에 터졌다.
쿨루셉스키의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득점은 역대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가장 늦은 시간에 터진 결승골이기도 하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20년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전에서 기록한 99분 45초였다.
프리미어리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히샬리송은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8분에 골을 넣고 추가시간 10분에 어시스트를 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추가시간 7분 이후에도 여전히 0-1로 뒤지고 있었지만 히샬리송은 코너킥 상황에서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2분 후 히샬리송은 쿨루셉스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후 홈 팬들과 축하 세리머니를 펼칠 때 히샬리송을 앞으로 밀어내며 애정을 드러냈다'며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터트린 히샬리송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최근 부진과 함께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됐던 히샬리송은 볼리비아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교체아웃된 이후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이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토트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히샬리송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토트넘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승리와 함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승1무(승점 13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15점)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토트넘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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