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환 2호포+김현수 3타점+오스틴 2타점' LG 타선 SSG 마운드 폭격…DH 2G 싹쓸이 4연승 질주-SSG 5연패 수렁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의 타선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1위 LG는 74승 2무 47패다. 4연승을 질주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SSG는 5연패 늪에 빠졌다. 62승 2무 59패 6위에 머물렀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커크 맥카티가 선발 등판한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중견수)-최주환(1루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좌익수)-김성현(3루수)-안상현(2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더블헤더 1차전과 똑같이 SSG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최주환과 최정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1, 2루 기회에서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박성한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하재훈과 최주환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 LG가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문보경과 문성주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해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두 명의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2사 2, 3루에서 허도환이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초 SSG가 점수를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2루타를 때렸다. 한유섬은 몸에 맞는 공, 박성한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이어 하재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점수 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3회말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신민재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김현수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계속해서 오스틴의 동점 1타점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오지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이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4회말 LG가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허도환이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SSG가 흔들렸다. 홍창기가 내야안타와 2루수 안상현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신민재의 안타로 1, 3루가 됐다.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오스틴의 1타점 적시 3루타가 터졌다. 이어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문보경은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 그사이 오스틴이 득점했다. 4회에만 4점을 뽑으며 SSG 선발 맥카티를 조기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5회말 LG가 2점을 추가했다. 박해민과 대타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박해민이 득점했다. 이어 신민재가 1루수 땅볼 타구를 보내 홍창기가 2루에서 아웃됐다. 1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6회초 SSG가 한 점을 만회했다. 하재훈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이후 안상현의 유격수 앞 땅볼로 김성현이 2루에서 아웃됐다. 1사 1, 3루에서 대타 최항이 타석에 나왔다. 최항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SSG는 7회 초에도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흥련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최정이 볼넷, 한유섬이 안타,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LG는 이우찬을 내리고 박명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재훈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성현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8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등판한 최동환은 최항을 더블플레이로 처리한 뒤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대타 오태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사이 오태곤은 태그업해 3루까지 진루했다. 한유섬은 1루수 정주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 오태곤이 득점했다.

결국, 최동환이 내려가고 유영찬이 등판했다. 유영찬은 박성한과 유영찬을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SG 선발 맥카티는 3⅔이닝 7실점(6자책)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으로 흔들렸다. 타선에서는 하재훈과 한유섬이 2타점, 최항이 1타점을 올렸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2실점(2자책)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으로 시즌 11승(3패)을 기록했다. 허도환은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으며, 두 개의 홈런 모두 SSG를 상대로 쏘아올렸다. 김현수는 2안타 3타점 1득점, 오스틴은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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