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홍지윤 "앨범 만족도? 91점, 노래 퀄리티는 만족하지만…" 솔직 고백 [MD현장](종합)

더블타이틀곡 '새벽차'+'인생의 향기'로 컴백 홍지윤 "북한산 가서 연습했어요!"
"생각엔터테인먼트 와서 새 출발…감사드리는 게 너무 많다" 고백

가수 홍지윤 / 생각엔터테인먼트
가수 홍지윤 / 생각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홍지윤이 더블 타이틀곡으로 컴백했다.

홍지윤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첫 정규앨범 ‘지윤 이즈(Jiyun is...)' 발표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너무 떨려서 잠도 못 잤다. 무대 서기 전 기대와 설렘, 긴장감이 있었다. 이렇게 '새벽차'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이었다.

가수 홍지윤 / 생각엔터테인먼트
가수 홍지윤 /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지윤의 첫 정규앨범 ‘Jiyun is...'는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홍지윤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새벽차', ‘인생의 향기'다. 홍지윤은 "좋은 곡을 내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노래에 각각의 색깔과 매력이 강했다. 한 타이틀로 규정하기 아쉬워서 열린 타이틀 'Jiyun is...'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새벽차'가 "사랑하는 사람과 새벽차에서 이별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남아있는 아픈 심정을 노래한 곡"이라며 "추가열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세련되면서도 아련한 느낌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인생의 향기'는 "클래식한 선율 속 담담하고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홍지윤의 성숙해진 감성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자평이다.

특히 홍지윤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원래는 제 연습실에서 연습을 했는데, 독특하게 북한산에 가서 산을 바라보며 소리도 질러보고 그렇게 연습했다"며 웃었다. 기다려준 팬들에게는 "정말 오래 기다려줘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앨범에는 총 아홉 곡이 실렸다. 선공개됐던 ‘왔지윤', 알고보니 혼수상태와 작업한 ‘촉이와요', ‘시집갑니다', 정통 트롯의 매력이 담긴 ‘나그네인생', ‘분내음', ‘바람개비', 발라드 장르의 ‘사랑길' 등이 수록돼 여러 장르를 담았다. 홍지윤은 "1번부터 9번 트랙까지 노래가 가진 개성과 색깔이 강하기 때문에 그 점을 잘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쉽고 재미있고 따라하기 좋은 노래들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촉이와요'는 MZ 세대를 겨냥했다. 옷도 아이돌처럼 입으려고 노력했다"는 홍지윤은 "춤도 MZ 분들이 잘 따라할 수 있게 재미있는 포인트를 만들어서 노래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가수 홍지윤 / 생각엔터테인먼트
가수 홍지윤 / 생각엔터테인먼트
가수 홍지윤 / 생각엔터테인먼트
가수 홍지윤 / 생각엔터테인먼트
가수 홍지윤 / 생각엔터테인먼트
가수 홍지윤 / 생각엔터테인먼트

평소 '트로트 바비'로 불리는 홍지윤은 희망하는 다른 수식어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개성 있는 곡들을 넣었는데, '트로트 만능', '만능 트로트돌'이라는 수식어도 살짝 탐난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과거 성대낭종으로 인해 오랫동안 배워온 국악을 포기한 적 있는 홍지윤은 최근 목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목 관리는 너무 감사하게도 팬 분들께서 목에 좋은 것을 많이 선물해주신다. 인삼, 꿀, 도라지도 먹고, 목에 좋다는 건 다 먹고 있다"고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홍지윤은 자신의 앨범 만족도로 "91점"이라면서 "이유가 있다"고 했다. 홍지윤은 "아무래도 급하게 준비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곡들은 예전부터 많이 받았지만, 무대 안무나 연출이 제 기준에선 시간이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했다"며 "노래에 대한 퀄리티는 만족하지만 무대 연출 등의 만족은 100%까지는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홍지윤의 현 소속사는 생각엔터테인먼트다. 지난달 전속계약을 두고 전 소속사와의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던 홍지윤이다. 홍지윤은 새 소속사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소감으로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와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감사드리는 게 너무 많다. 이번 쇼케이스도 물론이고, 촉박한 시간 속에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지원해주셨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일 감사드리는 분이 누구인지 물어본다면 바로 생각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라고 고백했다.

이날 앨범을 발표하는 홍지윤은 트로트 가수로는 최초로 SBS M을 통해 컴백 쇼케이스를 생중계한다. 홍지윤은 "쇼케이스를 하게 돼서 영광이다. 저에게 큰 성장이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 바람도 드러낸 홍지윤은 "K트로트의 선구자가 돼서 열심히 노래를 불러보겠다"며 웃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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