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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캄푸사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이 복부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샌디에이고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맞대결에서 11-9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유격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루이스 캄푸사노(포수)-개럿 쿠퍼(1루수)-매튜 배튼(2루수)-호세 아소카(중견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와카.
타이 블락이 선발 등판한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우익수)-에제키엘 토바(유격수)-크리스 브라이언트(1루수)-놀란 존스(좌익수)-엘레우리스 몬테로(지명타자)-엘리아스 디아스(포수)-라이언 맥마흔(3루수)-브렌단 로저스(2루수)-브렌튼 도일(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전날(1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복부 통증으로 결장했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경기 전 김하성은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 며칠과 비슷한 느낌이다"며 "의료진의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혈액 검사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의 빈자리를 채운 배튼은 2회초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선두타자 존스가 1·2루 간으로 깊숙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배튼이 공을 잡은 뒤 빠르게 베이스 커버를 한 와카에게 정확하게 송구했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몬테로의 안타와 디아스 타석에서 나온 보가츠의 실책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맥마흔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로저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개럿 쿠퍼./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는 2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캄푸사노가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쿠퍼의 역전 2점 홈런이 터졌다. 블락의 88.8마일(약 142km/h) 싱커가 복판으로 몰렸고 쿠퍼가 놓치지 않고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초 콜로라도가 재역전했다. 선두타자 블랙몬의 안타와 토바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브라이언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존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보가츠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타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마차도가 삼진 아웃당한 뒤 캄푸사노가 타석에 들어섰다. 캄푸사노는 낮게 떨어지는 블락의 80.2마일(약 129km/h) 체인지업을 자세를 낮추며 타격했고 타구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루이스 캄푸사노./게티이미지코리아
4회말 샌디에이고가 점수 차를 벌렸다. 2아웃 이후 집중력이 좋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사리오가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보가츠, 타티스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1, 2루 기회에서 소토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5회말 샌디에이고가 승기를 가져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튼이 2루타를 기록했다. 아소카가 삼진 아웃당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지만, 2사 2루 상황에서 로사리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보가츠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타석에 들어선 타티스가 내야안타를 때렸다. 맥마흔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2사 1, 3루가 됐다.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소토가 타석에 나왔다. 타티스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디아스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타티스가 3루까지 진루했고 보가츠는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소토의 1타점 적시타로 1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6회초 콜로라도가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존스가 바뀐 투수 닉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1점 홈런을 기록했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82.9마일(약 133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에르난데스의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몬테로를 삼진으로 잡은 뒤 디아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맥마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로저스에게 안타, 도일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블랙몬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3루 주자 디아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8회초 콜로라도가 2점을 만회했다. 샌디에이고 불펜투수 톰 코스그로브가 2아웃을 잡으며 시작했지만, 로저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도일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았다. 이어 블랙몬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콜로라도가 7-11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루이스 가르시아가 1사 후 존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몬테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디아스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세이브 상황이 됐고 마무리투수 조시 헤이더가 등판했다. 헤이더는 맥마흔에게 번트 안타, 이어 2사 1, 3루 상황에서 로저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도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이클 와카./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선발 와카는 5이닝 3실점(2자책) 5피안타 6탈삼진으로 시즌 12승(4패)을 챙겼다. 반면, 콜로라도 선발 블락은 3⅔이닝 7실점(7자책)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3탈삼진으로 무너졌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테이블세터 보가츠와 타티스는 각각 3안타 3득점,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소토는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으며 올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캄푸사노는 3안타 3타점, 쿠퍼와 로사리오는 각각 2타점씩 뽑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은 결장했다.
5연승을 질주 중인 샌디에이고는 20일 오전 10시 40분 콜로라도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발 투수는 사이영상 후보인 블레이크 스넬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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