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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축구협회(DFB)의 제안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19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은 플릭 감독 후임으로 독일 대표팀을 맡을 유력한 후보다. 하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또한 '독일축구협회와 나겔스만 감독은 최근 구체적인 대화를 주고 받았다.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에 대해 주저하고 있다. 이유는 나겔스만 감독의 수입에 격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2021년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다. 반면 성적 부진으로 인해 지난시즌 경질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에게 위약금으로 매년 700만유로(약 99억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축구협회는 나겔스만 감독에게 연봉 400만유로(약 57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무적신분인 지금보다 연간 300만유로(약 43억원) 가량 수입이 감소하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될 경우 더 이상 위약금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2군팀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분데스리가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20살의 어린 나이에 선수 생활을 끝냈다. 이후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에서 감독으로 지도력을 발휘했고 지난 2021년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인해 경질됐다. 30대 중반의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축구가 기대하고 있는 지도자 중 한명이다.
독일은 지난 9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4 대패를 당한 이후 플릭 감독을 경질했다. 독일축구협회 123년 역사상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것은 플릭 감독이 처음이다. 유로 2024 개최국 독일은 차기 감독 물색에 나선 가운데 다양한 지도자들이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 플릭 감독, 독일과 일본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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