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하루 전 서울시가 잠실 돔구장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셋방살이를 해야 하는 LG 염경엽 감독이 목소리를 높였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대처 방법을 준비하지 않고 발표를 했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 돔구장 건설은 2026년 상반기에 시작된다. 2025시즌이 끝난 뒤 기존 잠실구장을 철거, 이후 그 자리에 돔구장 건설을 착공한다. 2031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문제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다. 완공이 되는 2031시즌까지 임시 홈구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LG와 두산 구단 입장에서는 펄쩍 뛸 노릇이다.
염경엽 감독이 목소리를 높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두산 팬과 LG 팬이다. 팬들이 야구를 보는 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불편함이 없어야 하며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시와 구단이 합의해야 할 첫 번째 문제다. 팬들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당초 잠실주경기장을 고려했지만 안전 문제로 인해 서울시가 반대했다.
그래서 대체 야구장으로 서울 고척스카이돔, 목동구장, 수원KT위즈파크, 인천 SSG랜더스필드 등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염 감독은 "KBO와 구단의 의견은 종합 운동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안전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종합 운동장을 배제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면서 "기존에 경기를 하던 곳 바로 옆으로 오는 것이 팬들 입장에선 가장 편하다. 물론 안전 문제도 중요하다. 이는 시와 구단이 해결해야 문제다. 통로가 좁으면 넓게 만들면 되고, 공사로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이는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광주=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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