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8' 황선홍호 초전박살, 1차전 중동 팀 상대 전반전 골 폭풍[한국 쿠웨이트]

한국, 쿠웨이트전 전반전에만 4골 폭발
정우영 2골·조영욱·백승호 연속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쿠웨이트 상대 시원한 골 폭풍!'

어디서 본 듯한 골폭풍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조별리그 1차전의 데자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첫 단추를 잘 뀄다.

한국은 19일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전을 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무섭게 골 폭풍을 몰아쳤다. 전반 3분 정우영의 득점으로 신호탄을 쐈다. 전반 19분에 조영욱이 추가골을 작렬했고, 전반 44분에는 백승호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폭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분 뒤 정우영이 한 골을 더 만들었다.

전반전에만 4-0 리드. 5년 전 김학범호가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들었던 전반전 분위기와 흡사하다. 당시 한국은 황의조의 전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16분 황의조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23분 김진야, 전반 35분 황의조, 전반 40분 나상호, 그리고 전반 42분 황의조가 골 잔치를 벌였다. 기세가 오른 태극전사들은 후반전 황희찬의 쐐기포로 6-0 대승을 완승했다.

초전박살. 아시아경기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황선홍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중동 팀을 만나 전반전부터 소나기 골을 퍼부었다. 출발이 매우 좋다.

[정우영(위), 조영욱(중간),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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