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진화(중국) 최병진 기자]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등번호 7번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태국과 바레인이 1-1로 비겨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면서 바레인을 꺾은 한국이 E조 1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정우영이었다.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전반 2분 만에 상대 수비가 걷어내지 못한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0-3으로 앞선 전반 막판과 후반 3분에도 득점을 터트린 정우영은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우영은 “너무 기분이 좋다. 해트트릭으로 팀에 도움을 줘 기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체력적인 대비에 대해서는 “감독님께 일단 불필요한 스프린트를 가져가지 말라고 하셨다. 상대가 내려섰을 때 답답할 수도 있지만 기다렸다가 찬스가 나오면 노리자는 계획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A대표팀에서는 손흥민의 등번호다. 공교롭게 7번을 달고 맹활약을 펼치며 손흥민에 빙의된 듯한 모습을 자랑했다.
정우영은 “흥민이형 번호를 달아서 좋고 영광이다. 부담도 되는데 첫 단추를 잘 풀어서 좋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찬스가 오면 넣을 수 있게 집중하고 다음 경기에서도 최대한 잘해 보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진화(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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