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PSG)이 올 시즌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교체 투입돼 완벽한 패스 플레이를 보여줬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가볍게 이겼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를 공격에 배치했다. 그 아래서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 자이르 에메리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이강인은 곤살루 하무스, 파비안 루이스, 카를로스 솔레르 등과 함께 벤치에 앉았다.
PSG는 후반 초반에 연달아 2골을 넣어 2-0 리드를 잡았다. 음바페가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하키미가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35분에 비티냐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 미드필더를 오가며 공격을 전개했다.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15분여 동안 14차례 공을 잡았다. 패스 시도 횟수는 12번. 이강인은 패스를 모두 성공해 패스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패스는 주로 음바페에게 향했다.
이강인은 과거 스페인 발렌시아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이후 마요르카를 거쳐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날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후반 막판 PSG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이젠 중국으로 향한다. 이강인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4(24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PSG는 이번 도르트문트전 직후 이강인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해주기로 대한축구협회와 협의를 봤다.
황선홍호는 19일 열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크게 이기며 첫 단추를 잘 뀄다. 21일에는 태국과 2차전을 치르고, 24일에 바레인과 3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강인은 3차전부터 뛸 수 있다. PSG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이강인이 황선홍호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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