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브브걸 멤버 유정(본명 남유정·32)과 배우 이규한(43)이 열한 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 중인 가운데, 두 사람의 근황 사진에서 데이트로 추정되는 순간이 포착돼 팬들을 설레게 했다.
브브걸 유정과 이규한은 두 차례 열애설 끝에 이달 초 커플 사실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지난 7일 이규한의 소속사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와 유정의 소속사 워너뮤직코리아 양측에서 모두 "서로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유정, 이규한의 열애설은 당초 지난 7월에 이미 한 차례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그때는 부인했다.
이규한의 소속사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에선 당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난 친한 선후배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던 것이다. 유정의 소속사 워너뮤직코리아도 첫 열애설 때에는 "사석에서 지인들과 함께 만나는 사이"라고 선을 그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랬던 두 사람이 불과 2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연인 사이임을 발표한 것이다.
열애를 인정하자 데이트 사진도 스스럼없이 티를 내고 있는 유정과 이규한이다.
대중에게 포착된 데이트 흔적은 두 사람이 하루 차이로 올린 수영장 사진이었다. 이규한이 먼저 19일에 "얼굴이 왜 이렇게 탔나 했네"라면서 한 야외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한 것이다. 뒤편으로 맑고 푸른 하늘이 펼쳐진 수영장에서 상의를 탈의한 이규한이 눈을 감은 채 수영장 난간에 양팔을 걸치고 여유를 만끽하는 사진이었다.
그러자 여자친구인 유정은 이규한과 하루 차이를 두고 20일에 수영장 사진 여러 장을 공유했다.
하늘색 수영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들이었는데, 두 사람이 '시간차 공개' 전략을 선택했으나, 누가 봐도 같은 장소로 추정되는 수영장이라 단번에 '데이트 사진'인 사실을 들킨 것이다.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둘의 알콩달콩한 연애가 "설렌다", "귀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재미있는 반응도 있었다. 미루어 짐작했을 때 유정, 이규한의 사진을 서로가 각각 찍어준 것으로 보이는데, 두 사람의 사진 촬영 실력이 그대로 보인다는 것이다.
유정이 찍은 이규한의 사진은 반듯한 수평선부터 하늘과 바다의 비율, 사진 중심에 놓인 이규한의 모습 등 웬만한 화보 못지 않은 반면 이규한이 촬영한 유정의 사진은 살짝 기운 수평선 등 유정의 사진 실력을 못 따라온다는 반응이었다.
다만, 사진 구도는 차치하더라도 카메라를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리는 유정의 얼굴만 보면 사랑에 빠진 유정의 행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며, 많은 이들이 둘의 모습에 함께 훈훈해 하고 있다.
더불어, 유정의 사진을 본 같은 브브걸 소속 유나(본명 이유나·30)는 "야해요"라고 짧지만 짓궂은 댓글을 남겼는데, 이에 유정은 "지는"이라고 답글 남겨 팬들을 폭소하게 했다.
한편, 열한 살 차이를 뛰어넘고 열애 중인 이규한과 유정은 2월 방송된 KBS 2TV '촌스럽게 여기도 안 와봤어?'를 통해 만남을 가졌다.
당시 오프닝에서 이규한이 "처음 뵙겠습니다, 이규한입니다"라고 인사하자 유정이 "17년 전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라고 언급, 이규한이 "그 이후에도 수많은 작품을 했는데, 하필이면"이라고 먹쩍어했고, 유정은 이규한의 이런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유정이 거론한 '내 이름은 김삼순'은 2005년 방영된 MBC 인기 드라마다. 30대 미혼 여성 김삼순의 삶과 사랑을 현실감 있게 그려 당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이규한은 여주인공 김삼순(김선아)의 전 남자친구이자 바람둥이 캐릭터 민현우로 열연해 드라마 인기에 큰 공을 세웠다.
'촌스럽게 여기도 안 와붰어?'에선 이규한과 유정의 열애 사실 공개 후 팬들 사이에서 새삼 화제였던 장면도 있었다. 출연진과 식사 중 이규한이 고추를 먹고 상당히 매워했는데, 이를 본 가수 권은비(27)가 "되게 실생활 표현도 연기 같다"고 지적하자 이규한이 권은비에게 "별로예요, 저?"라고 묻고, 권은비가 "네, 별로예요"라고 농담하는 순간이 있었던 것. 이때 이규한이 유정을 바라보며 "유정 씨도 별로였나요, 제가?"라고 물었는데, 그러자 유정이 "아니요, 전 다 좋아요"라고 답한 바 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