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진화(중국) 최병진 기자] 황선홍호가 치밀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9일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광연, 황재원, 박진섭, 이한범, 박규현, 백승호, 정호연, 정우영, 엄원상, 고영준, 조영욱이 선발로 나선다.
화력 폭발이었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정우영이 선제골로 기록했고 조영욱이 16분 뒤에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막판에는 백승호의 프리킥과 정우영의 득점으로 4-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후반전에도 공격은 계속됐다. 정우영은 후반 3분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엄원상도 득점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차례로 조영욱, 박재용, 안재준까지 골망을 가르면서 스코어는 9-0으로 마무리됐다.
황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준비한 전술을 잘 이해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결과를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자신감은 가지되 절대 방심을 해서는 안 된다”며 계속해서 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후반전에 스코어가 벌어지자 교체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최준, 설영우, 박재용, 안재준, 홍현석이 교체로 투입됐다. 이는 하루 쉬고 곧바로 열리는 태국전을 대비한 선택이었다.
황 감독은 “기술 파트와 면밀하게 논의를 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 전체적인 예선 스케줄에 따라 조절을 하려고 한다”며 치밀한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전에 출전하지 않은 필드 플레이어 송민규, 이재익, 김태현은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코칭스태프와 스프린트를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또한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20일에 휴식을 취했고 나머지 선수들만 훈련을 진행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치러지는 대회 속에서 엿볼 수 있는 황선홍호의 치밀함이었다.
진화(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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