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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역대급 골이 나왔다.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꿈과 같은 골이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의 이반 프로베델. 놀라운 점은, 그의 포지션이 골키퍼라는것이다.
라치오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투어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UCL E조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낸 영웅은 골키퍼 프로베델이었다. 그는 선방쇼와 함께 골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날로 만들었다.
라치오는 전반 29분 파블로 바리오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렸다. 정규 시간은 모두 지나갔고, 라치오는 패색이 짙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 라치오의 마지막 공격 기회였다. 그러자 프로베델 상대 문전까지 가세했다. 코너킥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 공을 로메로 다시 문전으로 올렸다. 그리고 프로베델이 문전 쇄도하며 헤딩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진정 골키퍼의 움직임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쇄도, 완벽한 타이밍, 완벽한 헤딩이었다. 극장골에 라치오는 프로베델과 함께 열광했다.
상대팀 감독도 인정하는 골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훌륭한 골이었다. 골키퍼의 득점이라고 생각하면 더욱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세계 축구팬들이 감탄사를 내지르게 만들었던 명장면. 세계적 명장도 다르지 않았다. 과거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잉글랜드 대표팀 등 지휘봉을 잡았던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프로베델의 골을 극찬했다.
그는 "프로베델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프로베델은 훌륭한 세이브로 경기를 살렸고,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프로베델이었고, 그의 쇼였다. 그 헤딩 슈팅은 내가 봤을 때 엘링 홀란드 같았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반 프로베델, 파비오 카펠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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