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한국, 미국에 1-3 패배
초반 4연패, 올림픽 본선행 좌절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예선 4연패를 당했다. 예상했던 패배를 떠안았다.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 전력 열세를 실감하며 올림픽 본선행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에서 벌어진 미국과 2024 파리올림픽 예선(C조) 4차전에세 세트 점수 1-3(25-20 17-25 19-25 17-25)으로 졌다. 첫 세트를 따내는 등 선전했으나 역전을 허용하며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초반 4연패 늪에 빠지며 파리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됐다.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도 2위 안에 들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 1, 2위를 차지해야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고무적인 부분은 경기를 치를수록 나이지고 있다는 점이다. 1차전 이탈리아전에거 셧아웃 패배를 당했으나 홈 팀 폴란드와 2차전에서 한 세트를 획득했다. 이어 독일과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했고, C조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미국을 상대로도 먼저 세트를 얻는 등 선전했다.
세자르호는 21일 하루를 쉬고 5, 6, 7차전에 나선다. 비록 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쥐지 못했으나 남은 세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전패 꼴찌와 아시아선수권 6위 수모를 씻기 위한 승리가 꼭 필요하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전력 점검을 제대로 해야 한다. 세계 무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면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은 22일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이어 23일 태국, 24일 슬로베니아와 격돌한다. 모두 해볼 만한 상대다. 특히 태국에 설욕을 해야한다. 최근 태국과 맞대결에서 4연속 0-3 패배를 당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태국을 잡으면 팀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다. 세자르호는 이번 예선전을 마친 뒤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10월 1일부터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경기를 치른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위), 세자르 감독. 사진=마이데일리 DB]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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