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내 추가 인상 시사에 뉴욕 증시 하락
추경호 “고금리 장기화로 변동성 커져”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동시에 연내 한차례 소폭 추가 인상을 예고하는 등 긴축 기조 유지를 시사했다.
20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 시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려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 S&P500지수는 0.94%,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53% 떨어졌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21일 아침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는 “이번 FOMC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선 향후 연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고용·물가 추이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력 노동 시장 재유입으로 노동시장 정상화가 지속되고, 근원 물가는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준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겠지만 당사는 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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