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이적설이 뜨거웠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살라를 간절히 원했고, 리버풀이 흔들리지 않자 몸값을 계속 올렸다. 마지막으로 제안한 이적료는 무려 2억 1500만 파운드(3540억원)였다.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살라는 리버풀에 잔류했다.
그런데 살라의 몸값이 2억 1500만 파운드라는 건, 거품이 심하게 끼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이 없었다면 살라의 몸값은 그렇게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미러'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 몸값 톱 10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거품을 뺐다. 그러자 살라는 10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나이'다. 살라는 31세로 베테랑으로 접어드는 나이. TOP 10에 든 10명의 선수 모두가 20대였다.
이 매체는 "EPL에서 가장 비싼 공격수 10명을 선정했다. 살라는 없다. 선수의 가치를 평가할 때, 나이, 계약 기간 등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순위를 살펴보면 10위부터 6위까지는 몸값이 모두 같다. 8000만 유로(1137억원)이다.
26세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 23세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24세 무사 디아비(아스톤 빌라), 23세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4세 코디 각포(리버풀) 등 5명이 8000만 파운드를 찍었다.
5위부터 3위까지도 몸값이 동일하게 책정됐다. 1억 유로(1421억원)다. 1억 유로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평가되는 금액이다.
24세 다윈 누녜스(리버풀), 25세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3세 훌리안 알바레즈(맨체스터 시티)가 1억 유로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1억 유로를 돌파한 2인은 누구일까.
2위는 22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가 차지했다. 그의 몸값은 1억 5000만 유로(2132억원)로 파악됐다.
대망의 1위는, 역시나다. 모두가 예상하는 그 '괴물'이다. 23세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에는 무려 2억 5000만 유로(3555억)라는 가격표가 붙었다. 알 이티하드가 살라에게 제안한 금액보다 높다.
이 매체는 "홀란드가 1위라는 사실에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EPL 개인 최다 득점을 깬 홀란드는 동료들을 압도하는 몸값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52골을 넣으며 맨시티를 역사적인 트레블로 이끌었다. 그의 압도적인 위용을 쓰러뜨리는 것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하메드 살라, 가브리엘 제수스, 알렉산더 이삭, 무사 디아비, 안토니, 코디 각포, 다윈 누녜스, 마커스 래스포드, 훌리안 알바레즈, 가르비엘 마르티넬리,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