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중산층 성장으로 보험시장 커질 것”

사망･상해･건강·자동차보험 수요 증가 예상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는 향후 중산층이 성장하면서 보험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21일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전망을 담은 ‘동남아시아 보험시장 평가와 시사점’ CEO 리포트를 발간했다. 

보험수요는 경제 규모와 중산층이 뒷받침돼야 창출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5는 중산층 급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다.

세부적으로는 베트남이 경제 규모, 중산층 성장, 시장 인프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생명·손해보험에서 모두 경쟁이 치열하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경제 규모 측면에서 보험수요 창출이 기대되며, 외국 보험사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제개발 초기 단계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은 저축 수요가 커서 투자형 저축상품이 보험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향후 중산층 성장으로 사망･상해･건강보험과 자동차, 배상책임 등 손해보험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김해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은 고령화도 진행 중인만큼 연금·건강은 물론 요양･간병 서비스를 포함한 포괄적인 사업모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 그동안 해외진출은 대형 보험사 전략적 옵션으로 여겨져 왔지만, 중･소형 보험사도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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