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벨링엄, 21일 챔피언스리그 베를린전 결승골
후반 49분 극장골, 레알 1-0 승리 견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억 유로의 사나이' 주드 벨링엄(20)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를 다시 한번 구했다. 이번엔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레알의 승리를 이끈 뒤 소신 발언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벨링엄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C조) 1차전 우니온 베를린(독일)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레알의 4-3-1-2 전형의 1에 해당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0의 행진이 이어진 후반전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49분 코너킥 기회에서 토니 크로스가 뒤로 내준 공을 페에리코 발베르데가 받아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이 베를린 수비진에 연속으로 맞으며 굴절됐고, 골문 바로 앞에 있던 벨링엄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94분 동안 굳게 닫혔던 베를린 골문을 열어젖히며 레알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베를린전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뒤 "이 클럽(레알)의 일원이 되기 전까지는 레알이 얼마나 큰지 알지 못한다"고 부담이 크다는 점을 알리는 소신 발언을 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는 최고의 무대다. 우리(레알)는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했다. 기회가 올 줄 알았다"며 "제가 아름다운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기쁘다. 팀에 보탬이 되어 좋다.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힘줬다.
벨링엄은 1억300만 유로(한화 약 1468억 원)의 이적료에 레알로 이적해 올 시즌부터 활약 중이다. 리그 5경기에서 5골,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며 '미들라이커'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시즌 개막 후 6연승을 내달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고,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시즌 초반 주축 멤버들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됐지만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제 '마드리드 더비'를 준비한다. 2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7연승에 도전한다.
[벨링엄(5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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