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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디즈니+ '카지노'가 첫 골든버드상 작품상과 개인상을 싹쓸이했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가 열렸다.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이세영이 진행을 맡았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지난 2006년 첫 개최 이후 올해 18회를 맞이한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이다. 매년 40~60개국을 대표하는 300여 편의 드라마가 경쟁하며 해마다 50여 명의 국내·외 수상자가 참여한다.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에는 44개국(지역)에서 역대 최다인 344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심사위원단의 예심과 본심을 거쳐 '국제경쟁부문 대상', '골든버드상'을 포함해 작품상 11편과 개인상 15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국제경쟁부문 외에도 한류드라마부문 작품상, 남녀 연기자상, OST상, 아시아스타상(한국, 일본, 중국, 태국, 대만, 필리핀)과 아이돌챔프 아티스트 연기자상 등 다양한 부문의 수상작(자)들도 함께했다. 이중 아시아스타상, 아이돌챔프 아티스트 연기자상, OST상은 100% 투표로 선정됐다.
이날 '서울드라마어워즈' 국제초청부문 골든버드상 개인상은 배우 최민식이, 작품상은 '카지노'가 차지했다. '골든버드상'은 조직위원회가 전 세계 화제작 중 작품성과 대중성 양면에서 성공을 거두며 드라마 산업에 한 획을 그은 작품과 개인에 시상하는 부문으로, 올해 신설됐다.
최민식은 "지금 얼핏 생각나는 건 역시 상도 좋지만 같이 땀 흘렸던 동료들이 먼저 떠오른다.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서 너무 행복하지만 이 상을 우리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다"며 "정말 아주 징글징글한 더위와 엄청난 양의 분량을 소화해내느라 불철주야 몸을 사리지 않고 희생했던 많은 '카지노' 스태프, 그리고 강윤석 감독을 비롯한 우리 전 연기자들. 그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지노'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강윤성 감독은 "오늘 가장 행복한 건 최민식 선배님이 상을 타셨다. 굉장히 감격을 받았다"며 "우리 작품에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주신 제작사 여러분들과 관계자분들, 배우, 스태프 여러분께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고 기쁨을 표했다.
'카지노' 제작사 아크미디어 안창현 대표는 "최민식 선배님, 강 감독님 그리고 디즈니+ 관계자분들, 스태프 여러분들, 공동제작사 분들 그리고 우리 아크미디어 식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우리 아크미디어는 2021년부터 드라마 제작을 시작하게 됐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이렇게 큰 상도 받게 됐다. 이 과정들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원 아끼지 않고 도움도 주시고 가르침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류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케이블채널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나란히 수상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 방영을 앞두고 있을 때 높다란 장벽 앞에 서있는 느낌이 들었다"며 "장벽이 있다던 제 생각이야말로 편견이었을지 모르겠다. 좋은 이야기, 좋은 캐릭터, 좋은 연기는 얼마든지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구나 하는 용기를 얻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코리아에서 '더 글로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태원 디렉터는 "글이, 대본이 가진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은숙 작가님 다시 한번 감사하고, 존경하다. 작품을 함께해 주신 우리 안길호 감독님, 모든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 감사드린다"며 작품의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배우 이성민은 한류드라마 부문 개인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성민은 종합편성채널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냉혹한 사업가 진양철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성민은 방송사 JTBC와 제작사 래몽래인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무엇보다 젊은 사람을 할아버지가 될 수 있는 모험을 시도해 주신 우리 정대윤 감독님, 김태희 작가님 감사드린다. 같이 함께했던 배우들, 스태프들 너무 고마웠다. 내 생각이지만, 무엇보다 이 상을 진짜 받아야 했던 우리 손주 송중기 군과 함께 이 상의 영광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국제경쟁부문 미니시리즈 작품상도 차지했다. 정대윤 감독은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서 '이생망'을 외치는 이 땅의 수많은 윤현우들과 희망을 꿈꾸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며 "이 상의 무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좋은 작품으로 꾸준히 더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제작사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 또한 "좋은 작품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오랫동안 애쓴 작품이다. 늘 저와 함께해 준 우리 래몽래인 식구, 기획 제잔진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게 해 주신 산경 작가님, 문피아 감사드리고 SLL 본부장님, 김태희 작가님, 정재원 감독, 송중기 배우, 이성민 배우님 너무 감사드린다"며 "늘 제 자리에서 좋은 콘텐츠 만들 수 있도록 전념하고 노력하겠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한류드라마 부문 개인상 OST상은 KBS 2TV '삼남매가 용감하게' OST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가창한 김호중이 수상했다. 김호중은 생애 첫 OST인 '그중에 그대를 만나'로 OST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트로피를 받아 든 김호중은 "첫 OST였다. 작은 부문이지만 드라마 작품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싶었다. 저희 아리스(ARISS, 팬덤명) 분들과 함께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한 회도 빠짐없이 봤다"며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주신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진분 그리고 배우분들께 이 상의 영광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돌챔프 아티스트 연기자상은 그룹 엔하이픈 성훈에게 돌아갔다. 성훈은 영상을 통해 "저를 응원해 주시는 엔진(ENGENE , 팬덤명) 여러분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제 어디서나 저에게 힘을 주시는 우리 엔전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엔하이픈 성훈이 되겠다"고 남다른 팬사랑을 과시했다.
배우 수지는 쿠팡플레이 '안나'로 국제경쟁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아쉽게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수지는 영상을 통해 "'안나'라는 작품을 위해 힘써주신 이주영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분들 다시 한번 너무너무 고생하셨다. 이 모든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며 "다시 한번 '안나' 사랑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스타상을 차지한 박은빈은 "늘 넘치는 사랑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제가 요즘 들어 빙고 분들 보면서 느끼고 있는 것은 '사랑은 보인다는 것'이다"며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그 마음과 에너지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그 넘치는 대단함을 제게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국제경쟁부문 대상은 프랑스의 '더 프래즐 컬라서스(The Fragile Colossus)'에 돌아갔다. 감독인 스테파니 무랏(Stéphanie Murat)과 작가인 오드 마르클(Aude Marcle)이 각각 연출상과 작가상을 수상함으로써 '더 프래즐 컬라서스(The Fragile Colossus)'는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하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 수상작(자) 명단.
국제초청부문 골든버드상 작품상 = 카지노(한국)
국제초청부문 골든버드상 개인상 = 최민식(카지노, 한국)
국제경쟁부문 대상 = 더 프래즐 컬라서스(프랑스)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장편 = 거유풍적지방: 바람이 머무는 곳(중국), 액트 라이크 유어 어슬립(그리스)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미니시리즈 = 만장적계절(중국), 재벌집 막내아들(한국)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단막극 = 메이플라이즈(영국), 탐정 벨라스코아란(멕시코)
국제경쟁부문 남자 연기자상 = 웨이 판(만장적계절, 중국)
국제경쟁부문 여자 연기자상 = 수지(안나, 한국), 니나 엘렌 외데고르(애프터글로우, 노르웨이)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작가상 = 니마 자비디(디 액터, 이란), 오드 마르클(더 프래즐 컬라서스, 프랑스)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연출상 = 스테파니 무랏(더 프래즐 컬라서스, 프랑스)
한류드라마부문 작품상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한류드라마부문 개인상 연기상 =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한류드라마부문 개인상 OST상 = 김호중(삼남매가 용감하게 OST '그중에 그대를 만나')
국제초청부문 특별상 = 캄모(노르웨이)
국제초청부문 아시아스타상 = 박은빈(한국), 깐 아타판 푼사왓(태국), 캐스린 버나도(필리핀)
국제초청부문 아이돌챔프 아티스트 연기자상 = 엔하이픈 성훈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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