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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는 최근 이적시장을 압도한 클럽이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첼시는 EPL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1500만 파운드(1900억원)를 기록하며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했다.
또 크리스토퍼 은쿤쿠는 6000만 유로(856억원)를 기록했고, 니콜라 잭슨에도 3700만 유로(528억원)를 썼다. 악셀 디사시에게도 4500만 유로(638억원)가 투입됐다.
첼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4억 1710만 유로(5962억원)를 쓰며 이적료 지출 1위를 기록했다. 그 뜨겁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도 첼시를 이기지 못했다.
이번 여름 시장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는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이적료 1억 700만 파운드(1820억원)를 썼고,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영입하는데 8700만 파운드(1472억)를 내는 등 역대급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지휘 아래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 첼시는 돈을 쓴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12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첼시, 올 시즌은 더욱 최악이다. EPL 5라운드가 치러진 현재 첼시는 1승2무2패로 14위다.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한 또 다른 구단주가 전면에 나섰다. 클리어레이크 캐피탈 그룹 창업자 호세 펠리치아노는 첼시의 공동 구단주다. 그는 '충격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유명한 사업가다. 돈으로 첼시를 바라보고 있다. 첼시 모든 구성원 연봉 절반 삭감이다.
펠리치아노 구단주는 한 사모펀드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좋은 자산을 사기 위해 큰돈을 썼다. 구단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 최선의 방법은 승리하고, 우승하는 것이다. 우리와 첼시 팬들이 모두 바라는 것이다. 이런 마음은 일치한다. 첼시가 첫 시즌 힘들게 보냈지만, 우리는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론을 이야기했다. 그는 "팬들이 아닌 우리가 할 일이 있다. 우리가 할 일은 연봉을 줄이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사업의 운영비를 연간 1억 달러(1340억원) 이상 줄이는 것이다. 임금 청구서를 절반 이상 줄여야 한다. 첼시 선수들의 임금을 더 낮춰야 한다. 이것이 첼시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첼시의 연간 임금 지출은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2472억원) 이상이다.
[첼시,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도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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