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전날(21일) 손가락 물집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1⅓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진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결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낙마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수를 교체하기로 했다"며 "해당 선수는 KIA 투수 이의리로,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전날(21일) 이정후(키움)와 구창모(NC)의 대체 선수로 김성윤(삼성)과 김영규(NC)의 합류 소식을 전하면서, 추가로 대표팀 선수가 교체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KBO는 "전력강화위원회는 두 선수의 교체 외에, 다른 대표 선수 중 부상의 영향으로 경기력이 저하됐다고 판단 되는 경우에는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 추가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의리는 최근 손가락 물집 증세로 1군에서 말소됐다가 지난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콜업된 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이의리의 투구를 직접 보기 위해 대전을 방문했다. 그런데 투구 내용과 결과는 분명 기대 이하였다.
147~148km의 평균 구속을 자랑하는 이의리의 최고 구속은 144km에 머물렀고,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3사사구(2볼넷, 1사구) 5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 결과 이의리를 대표팀 명단에서 빼고 추가 선수를 발탁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 류중일 감독 및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추가 논의를 거쳐 교체 선수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하며, 오는 28일 항저우로 출국한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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