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항저우] '정·고·엄'에 이강인+송민규까지...역대 최강의 2선 구축 완료→16강 앞두고 기대감↑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마침내 최고의 2선이 구축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꺾은 한국은 태국과의 2차전도 4-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승점 6점(2승)이 된 한국은 바레인(승점 2점), 태국(승점 1점), 쿠웨이트(승점1)를 넘어 여유롭게 조 1위를 차지했다.

바레인전은 16강전을 대비하는 경기다. 황선홍 감독은 “16강을 위해 바레인전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방심할 수 없는 경기”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2경기 동안 2선의 파괴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1차전에 호흡을 맞춘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엄원상(울산 현대)은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정우영은 쿠웨이트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측면에서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돌파와 뛰어난 골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 왼쪽에 정우영이 있다면 오른쪽에는 엄원상이 있다. 엄원상은 특유의 수비 뒷공간 침투를 바탕으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포항 에이스’ 고영준은 공격의 엔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득점은 없지만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태국전에서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포함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6강을 앞두고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망)과 송민규(전북 현대)의 가세로 파괴력은 배가 됐다.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황선홍호에 늦게 합류한 이강인은 22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을 진행했다. 직전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러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닌 가운데 바레인전은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부상에서 회복한 송민규도 3차전 출전을 기대한다. 송민규는 근육 부상으로 쿠웨이트전과 태국전을 모두 결장했다. 팀 훈련에서도 러닝으로 회복에 집중했고 바레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를 회복했다. 일부 선수들의 로테이션도 필요한 상황이기에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존의 ‘정·고·엄’ 라인에 이강인과 송민규까지 합류하면서 황선홍 감독의 전술적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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