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양 이현호 기자] 한국 대학 선발팀이 일본 대학 선발팀에 한 골 차이로 무릎 꿇었다.
서혁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 선발팀은 24일 오전 11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일본 대학 선발팀과 제22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을 치렀다. 결과는 한국의 1-2 패배. 한국은 지난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덴소컵 0-1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또한 홈에서 치른 덴소컵에서 처음 패했다.
한국 대학 선발팀은 김동화, 최석현, 김현준, 배진우, 이현승, 김동진, 정세준, 최강민, 박주영, 강민재, 이기준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일본 대학 선발팀은 감바야시, 오카, 우시자와, 야마다, 노노, 나카가와, 미토, 나가오, 나카무라, 코나가야, 코미나토를 선발 출전시켰다.
전반전 흐름은 팽팽했다. 친선전임에도 신경전이 펼쳐졌다. 양 팀 감독도 벤치 앞으로 나와 심판 판정에 항의하거나, 선수들을 다그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관중들은 “대~한민국!”을 외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일본 대학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등번호 10번 야마우치를 투입했다. 야마우치는 후반 4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골문 구석을 갈랐다. 드리블 능력도 뽐냈다. 선제골 1분 후 야마우치가 한국 수비수들 사이에서 가볍게 빠져나오자 관중들의 함성이 터졌다.
한국은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안재준이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강민의 크로스를 받아서 행운의 골을 넣었다. 최강민이 찬 공이 안재준 허벅지에 맞고 들어갔다.
동점골 직후 한국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26분 최강민의 발리 슈팅을 감바야시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흘러나온 공이 이현승에게 향했다. 이현승의 왼발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바로 뒤에 있던 강민재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수 태클에 막혔다.
후반 33분에도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수비수 배진우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통쾌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문으로 정확히 향했지만 감바야시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밖으로 나갔다. 곧바로 서혁수 감독은 이현승을 빼고 국관우를 넣어 공격진을 늘렸다.
후반 막판에 일본이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44분 나카무라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패스를 받은 나가오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슈팅을 때려 득점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 주어졌으나 한국의 막판 공세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안양 =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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