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첫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문동주(한화)가 대회 준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동주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3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2일차 훈련을 앞두고 팀 동료 노시환과 함께 인터뷰에 나섰다.
올 시즌 문동주는 23경기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로 첫 시즌을 치른 첫 해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4월 12일 광주 KIA전에서 시속 160.1㎞의 광속구를 꽂아 넣었다. 이로써 문동주는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160㎞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리고 한화는 문동주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당초 120이닝으로 제한을 걸었고, 지난 3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치고 휴식을 취했다.
미리
이후 2군 구장이 있는 서산으로 내려가 캐치볼, 불펜 피칭으로 다시 컨디션을 조절한 뒤 12일 퓨처스리그 LG전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17일 고양 히어로즈전 3이닝 1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까지 2경기 등판해 실전 점검을 마쳤다.
이렇게 3주의 미니 캠프를 소화한 문동주는 23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최원호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아마 대표팀에서 문동주의 컨디션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고 껄껄 웃었다.
문동주 역시 생각이 다르지 않다. 그는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이다. 미리 준비를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있다. 경기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산에서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잘 쉬었다. 회복도 잘했고, 경기하는데 있어서는 문제 없을 것 같다. 경기를 많이 한건 아니지만 힘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잘 쉬고, 잘 준비했기 때문에 시합을 뛰는데는 문제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제대회인만큼 새로운 선수를 많이 만나게 된다. 문동주는 "새로운 선수와 첫 만남은 투수가 유리하다고 한다. 우위에 있다고 하고 던지려고 한다. (노)시환이 형이 점수를 뽑아줄 것이라 생각하고 던지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류중일 호에는 좌완 투수가 없다. 유이한 좌완 투수 구창모와 이의리가 낙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완 투수들의 부담이 커졌다.
특히 문동주는 어느 보직을 맡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155㎞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만큼 불펜에서 1이닝 이상을 충분히 막을 수 있고, 올해 풀타임 선발 경험도 쌓았기 때문에 선발 등판을 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문동주는 "잘 쉬었고, 몸 상태도 좋기 때문에 좌타자, 우타자 상대는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상황에 나가게 되든 준비가 되어 있다. 보직 역시 크게 상관이 없다"고 힘 줘 말했다.
고척=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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