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황선홍호의 주전 수문장인 이광연(24)이 선방을 펼칠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미 조 1위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꺾은 한국은 태국도 4-0으로 이기며 2경기 만에 토너먼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3차전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에게 시선이 향하는 경기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황선홍호에 합류했다. 태국전을 진화 스타디움 관중석에서 지켜본 이강인은 22일부터 진행된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참가했다.
이강인은 “늦게 합류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지금은 몸상태보다 빨리 합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말도 많이 하면서 최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각오를 남겼다.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기에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이강인에게 어느 정도의 출전 시간이 부여될지가 관건이다. 또한 2선 공격수 송민규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주축 선수들의 적절한 체력 안배가 필요한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은 두 선수의 가세로 폭넓은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선발 골키퍼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2경기는 주전 골키퍼 이광연(강원FC)이 골문을 책임졌다.
이광연은 이강인이 골든볼(대회 MVP)을 수상했던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뛰어난 반사 신경과 세이브 능력으로 한국의 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에 강원 유니폼을 입은 이광연은 올시즌까지 40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까지 ‘선방 하이라이트’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태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자연스레 이광연은 특별한 위기 없이 무난하게 2경기를 치렀다.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도 거의 없었다.
바레인은 한국을 꺾으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적극적인 공세가 예상되고 자연스레 이광연에게 선방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관건은 로테이션이다. 이광연이 부동의 주전을 차지하면서 골키퍼 민성준과 김정훈은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6강전을 대비하는 상황인 만큼 골키퍼 포지션에서도 로테이션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