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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36세다. 앞으로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토론토의 FA 재계약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를 담당하는 제이스저널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마침 류현진이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4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한 뒤에 게재된 기사다.
류현진은 복귀 후 10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31이다. 피안타율 0.242, WHIP 1.22로 풀타임을 소화한 2021년보다 조금 더 좋다. 건강을 증명했고, 극강의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준 것 또한 수확이다. 반면 스피드와 구위, 내구성이란 약점도 명확하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시즌 막판 분명 토론토 선발진의 핵심이었다. 8월 초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뒤 10경기서 가치 있는 출발을 제공했다. 그가 1년 넘게 아웃됐기 때문에, 이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고, 좋은 투구는 분명히 보너스”라고 했다.
심지어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2019년 LA 다저스 시절의 모습, 그리고 4년 계약의 첫 시즌이던 2020년, 사이영급 성적을 찍었던 그 때와 흡사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당시 양 리그를 오가며 2년 연속 사이영 레이스를 벌였다. 2~3위를 차지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과 토론토의 재계약을 추천하지도 않았고, 가능성 자체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벌써 36세의 류현진은 앞으로 몇 년 간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주간 인상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의 파괴적인 부상과 함께 구단과 계약 중간 부분에서의 실망스러운 세월을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2022년 6월 두 번째 토미 존 수술로 내구성 문제를 또 드러냈고, 2021시즌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기복 심한 투구를 했다. 냉정히 볼 때 2021년 전반기 막판부터 계속 안 좋았다. 31경기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
제이스저널은 “만약 류현진이 인센티브와 함께 1년 계약을 맺을 생각이 있다면 돌아올 가능성이 약간 있다. 그러나 아마도 그는 고용 안정을 원할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다년계약을 요구할 것이다. 따라서 지난 몇 년간 토론토가 그를 통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보면, 다년계약은 확실히 할 가치가 없는 도박이다”라고 했다.
단, 4~5선발은 언제나 수요가 있는 만큼, 류현진이 1~2년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게 중론이다. 류현진으로서도 굳이 토론토와의 재계약에 매달릴 이유는 없다. 상대적으로 선발진 구성이 탄탄한 팀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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