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인천 ALTONG레이디스(알통레이디스)가 '2023 게토레이 5v5 여성대회' 평택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알통레이디스는 23일 더피치 평택에서 열린 대한민국 최고의 아마추어 여성 풋살 대회 '2023 게토레이 5v5 여성대회' 평택 지역 결승전에서 시스터즈FC를 3-1로 이겼다. 알통레이디스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차지했다. 또한 오는 11월 4일 펼쳐지는 전국 챔피언십 출전 티켓도 차지했다.
인천을 연고로 활동중인 알통레이디스는 2020년 남자 풋살팀 창단을 계기로 만들어진 순수 여자 동호인 팀이다. 구성원 대다수가 20~30대 직장인,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풋살 활성화 및 저변확대 기여 목적으로 운영중이다. 팀 모태인 남자팀 인천ALTongFS는 현재 FK드림리그에 참가중이다.
알통레이디스는 4강까지 무실점으로 승승장구했다. 결승에서 1실점이 알통레이디스의 이번 대회 유일한 실점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학팀 최초로 우승을 노렸던 용인대 여자 풋살동아리 YWFS를 16강에서 잡으며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어진 결승에서는 시스터즈FC와 공방전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내용은 팽팽했으나 골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결승 전반전 비슷했던 경기 양상은 후반 들어 서서히 알통레이디즈로 기울었다. 결승까지 올라오는 동안 로테이션을 효율적으로 가동하며 체력안배를 잘했던 알통레이디즈의 전략이 빛을 발휘했다.
평택 대회 우승을 차지한 알통레이디스는 대회MVP와 득점왕도 공동 배출했다. 2개 상을 모두 차지한 박민정은 “우승 과정을 되돌아 보면 쉽지 않았다.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이후 풋살과 축구를 즐기는 여성 동호인의 수가 증가했고 그만큼 수준도 많이 늘었다. MVP를 수상하긴 했지만 나보다 MVP 자격이 충분한 선수가 많은 대회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회 MVP와 득점왕을 수상한 박민정은 지난해 인천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토라FS로 대회 참가한 이력이 있다. 당시 토라FS는 천안지역, 챔피언십 2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박민정은 “게토레이 대회를 비롯해 출전하는 대회마다 ‘준우승’만 해서 내 별명이 ‘민또준’(민정 또 준우승)이다. 이번에 우승을 하면서 숙원을 이뤘다”며 “지난해 지역예선 준우승의 한을 올해 지역예선에선 우승으로 풀었으니, 지난해 챔피언십 준우승의 한도 한 번 풀어 보겠다”며 다가오는 챔피언십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시스터즈FC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이어 3위 화성미리내FC는 상금 30만원을 각각 차지했다.
이번 평택 대회에선 총 28개의 성인팀과 3개의 중학생 팀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성인팀은 4개팀씩 7개조로 풀리그를 치른 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올해 처음 신설된 여중생 대회는 3개팀이 풀리그를 치뤘으며 SW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평택 예선까지 마친 ‘2023 게토레이 5v5 여성대회’는 오는 10월 7일 서울, 창원 지역예선이 열리며 천안, 부산(이상 10월 14일), 전주, 울산(이상 10월 28일)에서 이어진다.
이 대회는 스포츠마케팅 기업 HNS가 주최하고, 게토레이가 파트너로 참가한다.
[사진 = HNS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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