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술 끊고 정신이 더 맑아지고 잠도 잘자
모델 시절 공황발작 겪어, 엘리베이터 못 타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근 모델 시절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 지젤 번천(43)이 건강을 위해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연예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40살이 되자마자 와인 한 잔을 마셨을 때와 마시지 않았을 때 엄청난 차이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와인 한 잔을 마시는 것은 사회적으로 허용된다. 사람들은 심지어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2년 전 술을 끊은 번천은 “더 맑아지고 훨씬 더 잘 자고 이전에는 눈치 채지 못했던 것들을 알아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번천은 지난해 10월 ‘NFL의 전설’ 톰 브래디(46)와 이혼한 이후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13년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는 동안 병환 중인 부모님과 함께 지냈다.
그는 “우리 가족은 매우 힘들었다.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비가 올 때마다 쏟아지는 것 같다. 인생의 모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안할 때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번천은 최근 ‘CBS 뉴스 선데이 모닝’ 에피소드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로 인해 공황발작과 싸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터널 속에 있었다”면서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러다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번천은 당시 건물 9층에 살았는데 엘리베이터에 갇힐까 봐 계단을 이용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과호흡을 했다. 창문이 열려 있어도 숨을 쉴 수 없을 때면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죠. 무슨 말인지 아시죠?”라고 했다.
기자가 정말 뛰어내릴 생각을 했냐고 묻자, 그는 “네. 잠깜 동안은요”라고 답했다.
번천은 2018년 회고록 '레슨' 출간을 앞두고 자살 충동에 대해 처음으로 털어놓은 바 있다.
어두웠던 시절을 회고한 그는 지금은 “다른 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전에는 생존에 더 집중했다면 지금은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번천은 한 해에 약 1,750만 달러(약 233억원)를 벌어들이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모델이었지만 2015년에 캣워크 워킹을 포기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톰 브래디와 이혼했으며, 이들은 슬하에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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