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5900억, 현대百 3000억
신세계, CJ도 조기지급 동참해
[마이데일리 = 천예령 기자]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CJ 등 대기업 유통사가 6일의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지급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 대기업이 명절 전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중소기업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금 조기지급에 나섰다.
롯데는 추석 연휴 3일 전인 9월 25일까지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24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5900억원을 조기지급한다. 해당 계열사 중소파트너사는 1만800여곳에 이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상생 차원에서 추석 전 조기 지급을 하고 있다”며 “롯데는 파트너사 자금 지원을 위해 약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 역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세계그룹도 상당수 파트너사들에게 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이마트,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는 매달 3차례 나눠 대금 지급을 진행하는데 이달 말로 예정된 결제 대금을 하루 앞당겨 26일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그룹 계열사와 겨래하는 9600여개 중소 협력사 9월 결제대금 30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5일 당겨 조기 지급한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지누스 등 13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가 결제대금을 추석 전에 받는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이 약 1500억원의 대금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중소 납품업체는 1200여곳이다. 계열사 결제 대금은 오는 26~27일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상생경영 실천을 위해 결제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왔다”면서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중소 협력업체에 가중되는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예령 기자 cjsthek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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