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S리테일 2000억원 가량 정산
지급 7~20여일 당겨 운영 도와
[마이데일리 = 천예령 기자] 추석을 앞두고 유통가가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기 지급은 중소 협력사의 명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를 감안해 실시한 것.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490억원 규모의 정산대금을 최대 8일 당겨 지급한다. 조기 지급 대상은 배달의 민족, 배민1,배민포장주문, 배민스토어 등에 입점한 사장님이다.
25일 거래된 대금은 기존대로면 추석 이후인 10월 4일 정산이지만 이번 조기 지급을 통해 영업일 2일 후인 27일 정산 받을 수 있다.
최성길 우아한형제들 결제정산프로덕트실장은 “긴 연휴 동안 사장님의 가게 운영에 도움을 드리고자 올 추석 연휴에도 정산 대금을 앞당겨 지급했다”며 “앞으로도 정산 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해 사장님의 부담을 덜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총 90여개 상품·물류 등을 거래하는 협력사에 약 230억원 규모의 정산금을 조기 집행한다.
앞서 2013년부터 BGF리테일은 현금 사용이 많은 명절을 앞두고 정산 대금을 사전 지급했다.
양재석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 속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조기 지급을 진행한다”며 “기존 지급일보다 20여일 가량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GS25 가맹 경영주와 협력사에 총 2000억원 가량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의 물품 대금과 GS25 가맹 경영주의 정산금은 27일에 일괄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 지급일 대비 최대 15일 앞당긴 일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가맹 경영주와 협력사를 위한 최대한 지원 활동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가맹점·협력사와 동반성장하고 진일보된 상생 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천예령 기자 cjsthek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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