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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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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재로선 류현진과 기쿠치 유세이가 나란히 등판하지만, 둘 다 와일드카드 라운드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은 낮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진은 엄연히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을 필두로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이 핵심이다. 1~3선발을 류현진과 기쿠치 유세이가 뒷받침하는 구도다. 성적, 구위, 임팩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그렇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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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텍사스와의 홈 4연전서 스윕패하는 등 한때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지만, 이후 5연승 포함 7승2패로 반등했다. 류현진이 24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25일 경기를 잡으면서 분위기가 처지지 않았다.
이제 토론토는 27일부터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와 홈 6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87승69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2위다.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경기, 4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2.5경기 앞섰다. 장기연패만 당하지 않으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필요하다면 가우스먼이 27일에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당연히 다음주 수요일(내달 4일) 와일드카드 결정1차전에 그를 대기하고 싶어할 것이고, 일요일(1일)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낸다면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가우스먼은 27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로테이션상 이날 등판하면 내달 2일 탬파베이와의 최종전에 나설 수 있다. 그런데 내달 2일 최종전에 나가면 4일로 예정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못 나간다. 때문에 그 전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면 최종전은 마운드를 최대한 아낄 것이라는 얘기다.
스포츠넷은 가우스먼은 물론이고 조던 힉스와 조던 로마노 등 불펜들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면 휴식을 줘서 내달 4일 시작하는 와일드카드결정전에 대비하는 게 낫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류현진과 기쿠치가 나란히 등판하지만, 와일드카드결정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무리하게 등판할 염려는 없다”라고 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연속 치러진다. 토론토는 현 시점에서 탬파베이에 홈 어드벤티지를 내주고 3판2선승제 승부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가우스먼~베리오스~배싯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내달 8일부터 시작할 디비전시리즈에 나가면 선발 등판 가능성이 열린다.
일단 류현진은 3일 8시7분에 열릴 탬파베이와의 3연전 첫 경기서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포스트시즌에 대기한다. 포스트시즌 특성상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구원 등판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그래도 류현진이 전형적인 선발투수라는 점에서 구원 등판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면, 류현진은 토론토가 디비전시리즈에 나가야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경기는 2020년 이후 3년만의 포스트시즌 등판이다.
류현진은 단축시즌으로 열린 2020년 10월1일 탬파베이와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서 1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당시 토론토가 시리즈를 내주면서 시즌을 마쳤고, 류현진의 토론토에서의 유일한 포스트시즌 등판으로 남아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는 2021시즌에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다. 2022년엔 나갔지만, 류현진이 작년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했기 때문에 또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성공적으로 재기한 류현진으로선 큰 경기서 약하다는 인상을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3년 전 악몽을 딛고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그 누구보다 포스트시즌을 기다릴지도 모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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