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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의 힘이 첼시의 레전드 존 테리에게까지 닿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등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입성했다.
그들의 욕망은 선수로 그치지 않았다. 지도자와 행정가들도 슈퍼스타를 수집하고 있다. 세계적 명장 중 하나로 평가받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했다. 또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 영입에 성공했다. 그는 알 이티파크 감독이다.
이어 첼시의 전설 테리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
테리는 첼시 유스를 거쳐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에서 뛴 전설이다. 19시즌에 나서며 717경기 67골을 넣었다. 경기 출전 수는 첼시 역사상 2위의 대기록. 그리고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13년 동안 첼시의 '캡틴'이었다. 위대한 캡틴으로 첼시 팬들에게 아직까지 추앙받고 있다.
첼시 황금기의 상징. 테리는 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총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저 그런 팀이었던 첼시를 EPL 최강, 유럽 최강의 팀으로 이끈 주역이었다.
테리를 원하는 클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 감독 혹은 코치직이 아니다. '스포츠 디렉터'로 역할을 원한다. 테리도 이 제안을 받아들 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존'은 "테리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테리가 알 샤밥의 스포츠 디렉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테리는 알 샤밥 스포츠 디렉터가 돼 선수 영입을 지휘할 것이라고 한다. 테리는 알 샤밥 감독직을 고사한 바 있다. 감독보다 스포츠 디렉터에 더욱 큰 관심이 있다. 알 샤밥은 스티븐 제라드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슈퍼스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존 테리, 스티븐 제라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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