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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윤도현이 가수 김광석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7일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윤도현이 출연해 김광석과의 각별한 사이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윤도현은 "김광석 선배님께서 일찍이 윤도현 씨의 씨앗을 알아보셨다"는 유재석의 질문에 "당시 저는 데뷔하기 전이었고, 광석이 형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핫한 스타셨다. 형이 제 공연을 우연히 보시고, 김광석 형 단독 공연에 단독 고정 게스트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너무 놀랐고 열심히 했었다"고 답했다.
또 김광석이 대기실에 전용 치킨을 놔줬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당시 대학로에 K사 브랜드 치킨집이 새로 생겼었다. 먹고 싶은데 돈이 없었다. 그런데 광석이 형 대기실에 항상 그 치킨이 있었다. 먹어보고 싶은데 말은 못하다 정말 용기를 내서 '치킨 혹시 형님 거냐'고 물었다. '내가 먹는 치킨이다. 맛있다'는 답이 와서 '혹시 저도 먹어봐도 되냐'고 물었다. 정말 너무 맛있더라. 그런데 그 다음날 치킨이 두 개 있고 하나는 '도현이 꺼'라고 써있더라. 정말 감동이었다. 맛있게 먹고 공연을 열심히 했다"며 김광석의 따뜻한 면모에 대해 밝혔다.
윤도현은 김광석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하늘에서 보고 계신다면, 제가 이렇게 음악하고 있는 것을 뿌듯해하실 것 같다. 형님 덕에 음악을 시작할 때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좋은 평가를 얻고 지금까지 음악을 잘 하고 있다. 음악하는 데에 좋은 시작점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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