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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영화 '가문의 영광 : 리턴즈' 출연 비화에 대해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추석 특집 방송에는 배우 정준호, 정준하, 배우 윤현민, 가수 유라가 출연했다.
이날 정준하는 '건강이상설'에 대해 "제작 발표회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내가 봐도 이상하더라. 얼굴이 산 만하게 찍힌다. 사람들이 다 '큰일났다', '얼굴 왜 저러냐', '신장에 문제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오늘은 '라디오스타' 녹화가 있으니 얼굴이 부을까 봐 어제부터 술 한 잔 마시지 않았다. 영화 홍보보다 건강 이상설로 더 이슈가 됐다. 건강 검진도 받았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현재 몸무게 몇 키로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준하는 "'무한도전' 촬영할 때는 112kg이었는데 지금은 115kg이다. 최근에 작품을 위해 살을 찌운 것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준하는 '가문의 영광 : 리턴즈'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옛날 가문 시리즈를 함께 했던 동료들과 이 작품을 꼭 하고 싶다는 김수미의 말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계약서를 받아 보니 출연료가 아쉬웠다. 11년 전보다 출연료가 적었다. 제작자에게 '형 뭐하는 짓이야'라고 하니 '네가 이해해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또 정준하는 "보통은 상식적인 선에서 챙겨줄텐데"라는 김구라의 말에 "그 상식이 몰상식이었다"고 답하는 한편 "대신 러닝 개런티 규모가 크다. 관객 100부터 받을 수 있는데, 쉬운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영화 홍보를 엄청 많이 다니고 있다. 라디오 스케줄만 6개를 소화하고 있다. 100만을 간절히 바란다"고 털어놨다.
듣던 정준호는 "통장에 출연료가 들어오면 처음에 계약금만 들어온 줄 안다"며 웃었다. 김구라가 "즐거워 보인다"고 꼬집자 정준호는 "난 출연하지 않았으니까"라며 장난기 어린 답을 내놨다.
정준하는 '가문의 영광 : 리턴즈'를 촬영하며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그는 "촬영 기간이 한 달 반이었다. 정말 짧았다. 이번 여름이 폭염이었는데, 더운 여름에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주룩주룩 났다. 실크 옷을 입고 촬영해야 하는데, 영화 보면 아시겠지만 내가 땀을 지나치게 흘린다. 건강 이상설이 나올 정도였다. 대사 없이 18시간을 서 있어야 했다. 그 출연료를 받고 얼마나 자괴감이 왔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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