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심혜진 기자] 류중일호가 결전지 항저우로 향했다. 추석 연휴 첫 날이지만 많은 팬들로 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첫 소집 돼 24일까지 연이틀 훈련을 소화한 뒤 25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26일에는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점검을 마쳤고, 27일 마지막 훈련으로 고척에서의 스케줄을 끝냈다.
이제 항저우로 입성하는 대표팀은 29일과 30일 이틀간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내달 1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홍콩이다. 이어 2일에는 금메달 사냥에 있어서 꼭 넘어할 상대인 대만을 만난다. 그리고 3일 태국과 싱가포르, 라오스 중 예선을 통과한 팀과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치른다.
조별 순위가 결정되면 5일과 6일 슈퍼라운드 경기를 소화한다. 마지막 대망의 결승전은 7일에 진행된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많은 팬이 몰려들었다. 선수단이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카메라를 들고 있는 여성팬들을 볼 수 있었다. 한국 야구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더욱이 이날은 추석 연휴 첫 날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출국에 나섰다.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극심한 혼잡을 예상해 야구대표팀 단체 촬영 및 공동 인터뷰는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많은 팬들이 모였다. 100여명은 훌쩍 넘었다. 공항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오전 9시 30분경 선수단이 도착했다.
순식간에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다. 팬들은 나름대로의 질서를 지키며 선수들의 수속 현장을 지켜봤다.
수속을 끝내고 나오는 선수들은 팬들의 사인 요청에 정중하게 임하며 확실하게 팬 서비스를 했다. 문동주, 노시환, 김혜성, 박성한 등이 팬들에 둘러싸여 마지막까지 남아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응했다.
선수들은 입모아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너무 감사하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이 응원에 힘입어 꼭 금메달을 따오겠다"는 각오를 전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인천공항=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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