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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귀국한 럭비대표팀/대한럭비협회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럭비대표팀이 성공적으로 아시안게임을 마쳤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럭비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은 17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럭비의 부활을 알렸다. 비록 홍콩과의 결승전에서는 패했지만 4강전에서 홈팀 중국을 36-7로 압도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명근 감독은 “대회가 1년 연기가 되면서 총 5년 동안 대회를 준비했다. 금메달을 놓친 게 아쉽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금메달이라는 선물을 전달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이라며 “다음 대회를 더 잘 준비해서 꼭 금메달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럭비대표팀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진행된 귀국환영식에선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꽃다발과 당초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이 약속했던 은메달 포상금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이중 대상웰라이프에서 2000만원의 특별 포상금을 지원했다.
한국 럭비대표팀/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한국 럭비대표팀/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또한 정재희 대상웰라이프(주) 마케팅본부장과 임직원들은 귀국환영식에 참석해 대표팀에게 특별 포상금을 비롯한 선물을 전달했다. 대상웰라이프(주)는 작년부터 럭비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뉴케어, 마이밀, 아르포텐 등 다양한 제품을 연 2억원의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4승무패라는 대기록으로 결승전에 오른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이 17년 만의 은메달을 수성한 모습을 보니, 아시아 럭비 1인자의 명성을 되찾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낀다”며 “한국 럭비 100년을 기리는 의미있는 해에 또 하나의 큰 획을 그어준 선수들과 지도자 모두 고생했으며, 소중한 추억을 선사해준 럭비와 함께 할 수 있어 저 역시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인지 스포츠에서 인지 스포츠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대한민국 럭비가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로 보답해준 지금, 한국 럭비가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정착된다면 그 이상의 성과를 내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럭비가 도태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솔선수범의 자세로 인기 스포츠로 거듭나는 초석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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