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임팩트 있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전날(29일) 맞대결에서는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터진 조수행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경기 선발 투수로 김동주를 선택했다. 김동주는 올 시즌 15경기 66⅔이닝 32실점(31자책) 33사사구 55탈삼진 평균자책점 4.19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44를 기록했다.
김동주는 지난 8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⅔이닝 4실점(4자책)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그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동주는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5이닝 10실점(10자책) 18피안타 5사사구 9탈삼진 평균자책점 6.00을 마크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다시 한번 1군 등판 기회를 잡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군에서 좋았다고 한다. 그 흐름 그대로 던졌으면 좋겠다"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보다는 짧은 이닝을 소화하더라도 임팩트 있게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 선발 투수라면 5, 6, 7회까지 던지기 위해 강약 조절도 하고 그래야 하지만, 지금은 남은 경기가 14경기 정도 남았고 확대 엔트리다"며 "전력투구를 해주면서 긴 이닝보다는 짧은 이닝을 던지더라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조수행(중견수)-김인태(우익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3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정수빈은 후반 대기한다. 정수빈은 7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포수 박동원의 견제로 아웃됐다. 귀루하던 상황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 경기는 힘들 것 같다. 후반에 교체도 들어가더라도 대주자 정도로 투입될 것이다. 손가락에 부기가 있다. 무리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공을 던지는 손가락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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