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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바다의 편지 이후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슈는 29일 "나의 삶. 삶이란 한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삶이다. 인생에 몇 개의 chapter가 있을지 모르지만 삶 앞에 나는 전면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어떤 형식으로든 돌아갈 것이며 그 시공 속에 롤러코스터처럼 되어있다 해도 앞으로의 남은 나의 삶에 형태 속도 크기는.. 아마도 내가 심은 나무의 뿌리가 뻗어 나가는 속도에 맞출 것이다. 어떤 나무가 되든 난 그것에 만족해할 것이며 그 나무를 보며 나의 삶이 살아있다는 것을 매 순간 느끼며 감사하며 살 것"이라는 글을 적었다.
최근 바다는 라이브 방송 중 슈에게 쓴소리를 많이 해서 사이가 멀어졌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바다는 "슈야. 정신을 차려야 해 우리는. (나는) 쓴소리를 할 수 밖에 없어. 네 주변에 너를 위한 사람이 있는지 봐. 너에게 귀에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어쩌면 너를 녹이고 있는 걸지도 몰라. 진짜 네가 없어질 수도 있어. 네가 이제 그런 일을 안한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냐. 네가 그 이후에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 너의 전화를 받지 않고, 네 문자에 답하지 못하는 건 언니도 너에게 쓴소리 하기 싫고, 상처주기 싫어. 하지만 그게 진실이야. 너에게 지금 달콤한 소리하는 사람들? 나는 그거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아무튼 정신을 꼭 차리자"고 절절한 메시지를 건넸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에서 총 7억 원대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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