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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어깨가 괜찮아지기 전까지는…"
경남고를 졸업한 김범석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받았다.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어서 뽑았다. 앞으로 김범석이란 고유명사는 한국야구 포수의 대명사로 바뀔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범석은 올 시즌 포수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어깨 부상 때문이었다. LG는 시즌 시작 전부터 관리에 들어갔다. 올 시즌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어깨 재활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김범석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58경기 56안타 6홈런 31타점 20득점 20사사구 38삼진 타율 0.286 OPS 0.789다. 1군 무대 경험도 두 차례있다. 지난 6월 2경기에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김범석은 지난 7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도 자신의 타격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김범석은 9월 30일 1군 엔트리에 콜업됐다. 올 시즌 두 번째 콜업이다. 내야수 김주성의 빈자리를 김범석이 채웠다. 염경엽 감독은 "오른손 대타 자원 체크를 위해 콜업했다. 내년에 활용해야 할 선수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김범석이 1군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범석이 포수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듯하다. 다음 시즌은 포수가 아닌 1루수 후보 자원으로 구상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캐치볼을 하며 재활을 하고 있다. 현재 어깨 상태는 70%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포수보다는 1루수로 활약할 확률이 높다. 1년 정도 1루수도 쓸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범석이 완전히 포수마스크를 벗는 것은 아니다. 어깨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면 다시 홈플레이트 뒤에 앉아 투수의 공을 받을 것이다. 염 감독은 "어깨가 완전히 괜찮아지면 포수로 갈 것이다"며 "현재 한 베이스 거리를 던지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아서 1루 후보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대타로도 기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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