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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항저우] '조기 전역'까지 딱 2경기...중국전에 '상병' 단 조영욱, "동기들이 아직 신고 안 했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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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경계 포즈를 취한 조영욱/최병진 기자

조영욱/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중국전에 상병을 단 조영욱(김천상무)이 만점 활약을 펼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 감독은 중국전 맞춤 대비 전략을 꺼냈다. 2선을 기존의 엄원상-이강인-정우영이 아닌 송민규-고영준-안재준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최전방도 16강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박재용이 아닌 조영욱이 나섰다.

조영욱은 폭넓은 움직임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강점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힘을 더했다. 조영욱은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송민규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전에 2선 선수들 모두가 교체된 것과 달리 조영욱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한 체력을 자랑했다.

홍현석/대한축구협회

송민규/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조영욱은 “어려운 경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선제골이 들어가서 잘 풀린 것 같다. 잘 회복해서 우즈베키스탄전 준비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욱은 현재 군인 신분으로 김천상무에서 뛰고 있다. 조영욱은 경기 당일에 상병으로 진급했다. 조영욱은 “듣기로는 아직 동기들이 신고를 안 했다더라(웃음). 상병 달았는데 승리했고 오늘 마침 김천상무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오늘 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 애국가를 들을 때마다 벅차다. 특히 오늘은 관중이 많았기 때문에 남다른 부분이 있었다”며 군인 정신을 강조했다.

조영욱/대한축구협회

조영욱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 “예상한 정도였다. 다행히 심판이 깔끔하게 운영을 해서 잘 끝났다”며 어제 북한전에서 오심 논란을 겪은 여자 대표팀 선수들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조영욱은 “선수들 페이스도 좋고 잘하고 있다.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뒤에 감독님 전술을 잘 이행해야 한다. 개인이 잘하는 것보다 팀이 우승하는 게 더 중요한 대회다. 한국에서부터 ‘나 골 안 넣어도 팀이 이기면 된다’는 말을 서로가 했다. 모두가 자기 역할을 하면서 잘 뭉치고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조영욱/대한축구협회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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