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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해설가 게리 네빌이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의 우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6호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승2무(승점 17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게리 네빌은 토트넘의 리버풀전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이 우승 경쟁 클럽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토트넘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활기찬 모습"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항상 보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아니다. 앞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토트넘은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5승1무1패(승점 16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4위를 기록하게 됐다. 게리 네빌은 "리버풀도 우승 도전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드필더진이 뛰어나지만 여전히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어 몇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리버풀의 누녜스, 디아스, 살라, 조타, 각포, 흐라벤베르흐 같은 선수들이 올 시즌 팀 완성도를 높이고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선수를 보강한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리 네빌은 현역시절 지난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8번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맨유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맞대결에서 오심 논란도 있었다. 리버풀은 전반 34분 디아스가 살라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토트넘 수비 뒷공간을 돌파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디아스의 득점은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경기 이후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오심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게리 네빌은 "선수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고 잘못된 선을 그렸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끔찍한 일이다. 분명히 로메로의 발과 디아스의 어깨가 동일 선상에 있다. 예전에는 카메라가 줄지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각도에 따라 카메라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 정말 이상하다. 득점 순간 온사이드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뭔가 잘못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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