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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활짝 웃은 유해란, LPGA 데뷔 첫 우승→4년만 韓 신인왕 배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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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들어올린 유해란./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해란./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승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유해란./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승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유해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마침내 미국 무대 첫 우승을 따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2위 리네아 스트롬(스웨덴·16언더파)을 3타차로 제치고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34만5000달러다.

유해란은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했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을 수상했던 유해란은 지난해까지 3시즌 간 5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Q시리즈 수석 합격을 해 미국 무대 진출 티켓을 따냈다.

그렇게 LPGA 무대에 발을 들인 유해란은 마침내 첫 승을 품에 안았다. 20번째 대회만이다. 이 대회 전까지 19개 대회 중 16차례 컷 통과, 5차례 '톱10'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라 더욱 뜻깊었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신인왕 타이틀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 대회 전까지 625포인트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에는 512포인트의 그레이스 김(호주)이다.

가장 최근에 한국 선수가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것은 4년 전인 이정은6(27·대방건설)였다. 이제 유해란이 바통을 이어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해란./게티이미지코리아
유해란./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승 후 유해란은 "여기 오기 전에 한국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와서 조금 기대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계속 했다. 그거에 대한 응답을 오늘 받은 것 같다. 그리고 오늘 플레이하면서 초반에 내가 긴장을 했는지 아니면 아드레날린이 분비가 된 건지 모르겠는데, 아이언 거리가 너무 많이 나가서 조금 고생을 했다. 하지만 후반에 잘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루키 시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솔직히 올해는 우승을 하고 지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도 내 샷을 믿고 플레이를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계속 한국에서 지금 시간이 아침시간이고, 내가 플레이할 때는 새벽이었을 텐데, 부모님도 그렇고 팬클럽도 그렇고 안 주무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좋은 모습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나는 솔직히 내가 울 줄 알았다. 미국에 와서 적응하는 데 힘들었는데, 이전에 다섯번 톱텐에 들었을 때 계속 후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반에 내가 이상한 샷을 하더라. 그런데 그때 리더보드를 봤고, 그때 내 생각으로는 또 여기서 내가 내 손으로 우승을 놓치면 너무 허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반에는 계속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가짐을 잡았던 것 같다"고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유해란./게티이미지코리아
유해란./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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