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국,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
일본, 홍콩과 결승 길목 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중동 팀들이 모두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개최국 중국도 황선홍호에 완패하며 메달 꿈을 접었다. 동아시아 3개국과 중앙아시아 1개국이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우즈베키스탄, 홍콩-일본이 4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승 행진으로 4강 고지를 밟았다. 조별리그부터 막강한 전력을 뽐냈다.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 9-0 대승을 올렸고, 태국을 4-0, 바레인을 3-0으로 제압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었고, 8강전에서 홈 팀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5경기 23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4전 전승을 마크했다. 조별리그에서 홍콩을 1-0, 2-1로 두 차례 꺾었다.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불참을 선언하며 16강행 티켓을 손쉽게 손에 쥐었다. 16강전에서는 인도네시아를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잡았고,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물리쳤다.
홍콩은 토너먼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4강 한 자리를 꿰찼다.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패했으나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의 기권으로 행운의 조 2위를 차지했다. 16강전에서 팔레스타인을 1-0으로 눌러 이겼다. 8강전에서는 '중동의 맹주' 이란을 1-0으로 제쳤다. 이변을 일으키면서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일본은 4연승으로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를 3-1, 팔레스타인을 1-0으로 물리쳤다. 16강전에서 미얀마를 7-0으로 대파했고, 8강전에서 북한에 2-1로 승리했다. 4경기에서 공수 균형을 잘 맞추며 13득점 2실점을 적어내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2연속 결승 한일전 성사가 기대된다. 공격의 파괴력과 수비의 안정감에서 모두 한국과 일본이 준결승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 홍콩보다 한 수 위다. 5년 전 결승전에서는 한국이 웃었다.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을 묶어 2-1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아시아경기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위),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 황선홍 감독(아래).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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