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의 토트넘, 승점 19점으로 EPL 1위 등극→올 시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VAR 오심'제외 성적표 공개

개막전 브렌트포드전 PK골 취소돼 토트넘 승리
맨시티는 변함없어 승점 1점차로 토트넘 선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VAR판독 ‘오심’으로 인해 시끄럽다. 사단은 지난 1일 벌어졌다. 리버풀은 1일 새벽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시즌 EPL 7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심각한 VAR오심이 일어났다. 오심보다는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가깝다. 심판위원회는 곧바로 경기 후 사과 성명을 낼 정도로 명백한 잘못된 판정을 선언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폭발했다.

심판위원회(PGMOL)는 경기 후 “전반전 0-0 상황에서 벌어진 리버풀 디아즈의 골이 온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며 “심각한 실수가 있었다”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전반전 0-0 상황에서 디아즈가 온사이드에서 골을 터뜨렸는데 부심은 오프 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VAR심판 대런 잉글랜드는 이를 확인한 후 온사이드가 맞다고 판정했다.

그런데 문제가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잉글랜드가 주심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것. 실수를 알지 못했던 잉글랜드는 디아즈의 골을 인정했다고 믿고 ‘완료 확인’ 신호를 보냈고 주심은 이를 오프사이드로 인식, 골을 취소했다. 리버풀이 1-0으로 앞서야 했지만 스코어는 그대로 0-0이 됐다. 이렇게 명백한 잘못이었기에 심판위원회는 경기 후 곧바로 사과문을 공개한 것이다.

올 시즌 말고 많고 탈도 많은 VAR판정이다. 그런데 더 선이 VAR이 없었다면 현재 EPL 성적이 어땠을꺄라는 가상의 순위표를 매겼다.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를 끌어내리고 당당히 리그 1위에 올라서는 놀라운 결과를 공개했다.

더 선은 3일 VAR이 사용되지 않았다면 프리미어리그 정상은 매우 달라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VAR은 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논쟁이 많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래서 더 선이 VAR이 없었다면 순위가 어떻게 되었을까를 조사했다.

VAR판정을 제외했더니 프리미어 리그 1위가 맨체스터 시티가 아니라 토트넘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 리그 1위는 맨시티로 승점 18점(6승1패)이다. 이어 토트넘과 아스널이 나란히 5승2무, 승점 17점으로 2,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VAR이 없었다면 토트넘이 당당히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승점도 19점으로 2점 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브렌트포드와의 경기 때문이다.

두 팀은 8월13일 이번 시즌 개막 경기로 대결했다. 브렌트포드 홈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양 팀은 2-2로 비겼다. 하지만 VAR이 없었다면 토트넘이 2-1로 승리했다는 것이 더 선의 분석이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27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1-0으로 앞서나갔다. 만약에 VAR판정이 없었더라면 PK상황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VAR을 통해서 반칙이 선언됐고 페널티킥이 주어져 선취점을 뽑았다는 판정이다. 그래서 이 경기의 승자는 토트넘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승점도 무승부인 1점이 아니라 승리했을 때인 3점, 즉 2점이 추가되어야 하기에 19점으로 올라선다는 설명이다.

그러면 문제의 리버풀전은? 원래 부심이 리버풀의 선취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했기에 승패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게 된다. 토트넘이 1위인 이유이다.

[VAR오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토트넘과 리버풀경기. 올 시즌 VAR판정이 없었다면 토트넘이 리그 1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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