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대포를 쏘더라."
박영현(KT 위즈)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만전에 구원 투수로 나서 1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탈삼진을 기록했다.
박영현은 6회말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박영현은 린쟈정을 상대로 공 3개만 던져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영현은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쩡종저, 린즈웨이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한 뒤 린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영현은 KT에서 올 시즌 67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32홀드 4세이브 73⅓이닝 25실점(23자책)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하며 KT의 핵심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웠으며 최연소 홀드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날 한국 야구 대표팀은 대만에 0-4로 패했지만, 박영현의 호투는 빛났다.
이강철 KT 감독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마친 뒤 대표팀에서의 박영현의 활약을 봤다.
3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대표팀에서 제일 좋았던 것 같다"며 "대포를 쏘는 것 같았다. 이곳에 있을 때보다 더 좋은 것 같다. 공이 꽂히는 것 같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KT는 3일 KIA를 상대로 조용호(우익수)-김상수(유격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문상철(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엔트리에 변화도 줬다. 전날 LG전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⅔이닝 1실점(1자책) 3사사구를 기록한 하준호가 말소됐다. 그의 빈자리를 강건이 채운다.
장안고를 졸업한 강건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10순위로 KT에 지명받았다.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돼 첫 1군에 부름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포심패스트볼이 140km/h 초, 중반대 구속이 나온다. 포크와 슬라이더를 던진다. 계속해서 괜찮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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