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강습 타구에 맞은 고영표(KT 위즈)가 교체됐다.
고영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고영표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고영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김규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찬호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2루에서 잡았고 포수 장성우가 박찬호의 도루를 저지하며 주자를 없앴다. 이어 김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고영표는 4회초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이어 5회초 고종욱을 파울플라이, 이창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석에는 김태군이 나왔다. 김태군은 고영표의 초구를 때렸고 그 타구가 고영표를 향해 날아갔다. 타구가 고영표의 팔에 맞았다. 고영표는 고통을 참으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T는 6회초 수비를 앞두고 투수를 교체했다. 고영표를 내리고 이채호를 올렸다. 고영표는 5회까지 57개의 공을 던졌으며, 5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 3탈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관계자는 "고영표는 5회초 우측 팔 이두와 삼두 사이에 타구를 맞아 아이싱 중이다.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즌 막판 고영표까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KT는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큰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현재, 엄상백이 갈비뼈 골절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고영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KT에 남는 선발 자원은 윌리엄 쿠에바스와 배제성뿐이다.
KT는 지난 1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까지 홈 9연전을 치른다. 시즌 막판 레이스에 있어서 고영표까지 아웃된다면,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한편, KT는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앤서니 알포드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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