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계륵'으로 전락한 에릭 다이어가 시즌 중반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다이어는 토트넘을 대표하는 간판 수비수였다. 지난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지난 시즌까지 9시즌 동안 총 361경기를 뛰었다. 부동의 주전 수비수였다. 가장 적게 경기를 뛴 시즌이 2018-19시즌으로, 총 28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에도 총 42경기를 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신뢰하지 않았고, 올 시즌 다이어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전력 외 취급을 했다.
때문에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했다. 그런데 결국 토트넘에 남았다. 충격적인 잔류였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재기를 바란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다이어가 없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2위에 올라섰다. 다이어에 대한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다.
서로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서로를 위해 시즌 중반 헤어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다이어와 이별할 준비를 완료했다. 토트넘은 이미 다이어의 이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한 시즌 동안 28경기 이하로 출전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의해 주전에서 철저히 밀려났고, 올 시즌 1분도 뛰지 못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토트넘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이어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오는 1월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를 원하는 팀들은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시절에 함께 했던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과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 또 EPL 구단 중에서는 풀럼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시절 함께 일했던 다이어와 재회를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릭 다이어,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