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이승만 기념관 기부 비난에 "북한처럼 됐다면 끔찍, 화합하자는 의미" [MD이슈] (종합)

  • 0

이영애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영애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영애가 이슈가 된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 기부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영애는 3일 언론에 낸 입장문을 통해 "(기념관 건립에 기부한 건 이승만 대통령의)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화합하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달 12일 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측에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각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과오를 거론하며 이영애의 기부를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

이영애는 "(기부의) 근본적 취지는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분(이 전 대통령)께 감사한 것은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안 되도록 한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냐"고 짚었다.

더불어 기념관 건립을 '역사 왜곡'과 결부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